참고 살 만큼 인생은 길지 않다 - 닥터 유스케의 마음 처방전
스즈키 유스케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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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의 제목이 너무 강렬하게도 다가왔다.

학교생활을 시작으로 직장생활에서까지 내 인생의 상당

부분을 참고 살아왔고, 그로인해 누적된 피해규모가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당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바꾸고 나서 삶이

이전보다 좋아진 경험을 개인적으로 느끼었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 참고 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저자 역시 이러한 책을 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하지만 한국도 만만치 않다. 남의 눈치를 보는 문화가

결코 가볍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점을 이야기 하며 나만의 주도적

인 삶, 그리고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삶을 말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여파로 자기자신을 탓한다고 지적

하는데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러한 감정

을 느끼게 하는 것의 대부분은 타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점과 맞닿아서 공감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제시하는 경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았다. 일본인과는 다르게 서로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쉬운 우리나라의 사람이 더 힘들지 않을까?

하는 것을 말이다. 장점으로는 정을 주고받는 것이 더 좋

다는 것이 있지만 말이다. 나는 그럼 어떠한 경계를 그어

놔야 좋을지 생각해보는 계기도 가지게 되었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의 인생을 참고만 살기에 그리 길지

않다. 그렇다고 그것을 무분별하게 분출하고 살면 아니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경계에서 자신을 지키고 삶을 보다 좋게

가꾸는 방법을 이야기하기에 좋았다. 참고만 살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에게는 큰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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