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문자리
임려원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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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할 수 없는 조건이라면 원망하거나 탓한

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뼈아픈 말이지만 더 나락

으로 빠지는 길이다. 우선 받아들이는 것이 먼저이다.

그런 다음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볼만하다." p17

나름 많은 심리학 서적을 본 내게 있어 이 책은 신선

하게 다가왔다. 그 이유는 이 책은 대부분의 책들이 위로

와 긍정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에, 이 책은

현실인지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제시해주는

책이기에 그렇다. 한마디로 매우 실용적인 장점이

있다.

이 책에서 나타나는 메시지의 근본은 우선 나 자신을

정확하게 인지하려는 노력과, 받아들임,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은 절대

평화롭고 사랑이 넘치는 곳이 아니며,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불

완전한 세상과 내 자신의 감정을 인지함과 동시에

그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

읽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자신을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야.'라고

단정을 짓고 시작하면 당연히 그 정도에서 멈출 수밖에

없다. '나는 해 낼 수 있어.'라는 확신을 갖고 시작해도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말지 확신이 서지 않는 마당에,

부정적인 망언을 앞세워 일을 시작한다면 과연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목표로 가는 과정에는

예측할 수 없는 방해꾼들이 숨어있다."P31~32

생각해보면 요즘 시대의 분위기가 빠른포기와

좌절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넋을

놓고 늪에 빠지는걸 손도 안쓰고 있을 수는 있을까?

그렇기에 이 책이 제시하는 현실적인 조언들은

많이 와닿았다.

특히 긍정적인 성격에 대해서도 저자는 부정적으로

느껴야할 상황에서 그리 느끼는 것이 오히려 안좋을

수 있다라는 부분은 이 책이 전하는 신선함의 증거가

아닐듯 싶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책들은 긍정의 힘을

내 생각에는 과대평가하고 있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유없는 낙관은 위기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나의

철학과 맞아서 더욱 와닿았던 부분도 있었다.

우리가 심리학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내 자신과 타인에 대해 알기 어려워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가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얻고자 하는 것도 클것이다. 왜냐하면 사람

으로 태어난 이상 관계의 연속은 죽을때까지 지속되

니 말이다. 그런면에 있어 이 책은 매우 훌륭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존의 심리학 도서, 특히 힐링도서들에 대해 무뎌졌

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을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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