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AL 이건희

THE REAL 이건희 - 이건희의 진짜 목소리로 소개하는 삼성 신경영
권세진 엮음, 현명관 감수 / 조선뉴스프레스 / 2023년 5월

비단 이건희 회장뿐만 아니라 삼성가는 대체로 다른

재벌가들 보다는 미디어 노출이나 사생활 등 여러가지로

조용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이재용 회장이나

다른 형제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가끔 사석에서 모습이 노출되면 화제가 되곤한다.

그렇기에 나 역시 그렇지만

대중들의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해왔는지 적지 않게 궁금

해 하는 면도 있다. 얼마전 출소한 후 치킨을 시킨 이재용

회장이 어떤 브랜드를 시켰는지에 관해 네티즌들이 궁금

증을 글로 풀어낸 것도 생각나면서 말이다.

현재의 삼성은 이재용 회장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형이지만,

어떻게 보면 현재의 삼성을 만든 것은 이건희 회장이

아닐까 싶다. 현재 주력 매출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그가

살아생전 미래를 보고 하이 리스크를 감수하며 개척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향후 이재용 회장은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궁금하면서 개인적으로 이건희 회장의 그런면

을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도 있다.

이 책은 바로 현재의 삼성전자의 먹거리를 만들었던

이건희 회장의 리얼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책이다. 그

이유는 이 책은 이건희 회장의 육성녹음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 책의 저자중 한명인 현명관님이 최측근에서

지시를 녹음하고 그것을 보존한데에 있었다.

그렇기에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있었던 뻔한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내가 알던 모습과, 몰랐던 모습들을 알 수 있어서 뜻깊었다.

더불어 한국 최고의 기업, 나아가 글로벌 기업은 그냥 생기지

않았다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그가 단지 기업가의 마인드뿐만이 아닌, 인문학적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지나온 삼성의 역사들을 떠올려

보았다. 가전제품은 일본! 으로 알았던 어린시절에서

지금은 헐리우드 영화에서 삼성제품들을 흔히 볼 수 있는

시대가 왔음을, 그리고 일본의 반도체 몰락기에 부흥기

를 바톤터치해왔던 것을말이다. 이 역시 삼성 임직원들의

힘의 공이 크지만, 리더였던 이건희의 방향설정과 그의

마인드가 이뤄낸 쾌거라 생각한다.

경영자 이건희의 속을 기존의 책보다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이 책은 비단 경영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그런 책이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