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루스의 교육 - 키로파에디아 현대지성 클래식 51
크세노폰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나 지금이나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기란 결코 쉽지않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선 하나의 인간이 가지는 역량은

범인의 것이 아닌 것은 역사를 비추어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에 부합했던 키루스 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라 할 수 있다. 특이할점은 이 책은 서사의 방식이

아닌 키루스 대왕의 어린시절부터 그 이후까지 문답을 통해

그의 철학을 대화의 형식으로 알아나갈 수 있다는 책이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위인전의 느낌보다는 개인적으로는

철학서에 가깝다고 느껴졌다. 그 이유는 이 책을 통해 알게된

키루스 대왕은 사고의 깊이가 넓고 깊었기에 문장마다

큰 깨달음을 쉴틈이 없이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가 친구들보다 더 잘하는 종목들은 시합

하려 하지 않은 반면, 그들보다 못하는 종목들은 자기가

더 잘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면서 먼저 시합을

제안했다." P31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키루스 대왕이 왜 거대제국을 건설

한 인물인지 그의 성격을 읽어나가며 알아나가게 되었다.

아주 어린시절 신상필벌의 중요성은 물론이거니와 끊임

없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말이 엄청 많았다고 하는

그의 유년시절은 다른 뜻으로는 자신의 할아버지,아버지

와 같은 경험자들에게 끊임없는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신은 마음만 먹으면 신분상 누릴 수 있는 것들

이 많았음에도 욕심을 절제하는 그의 모습과 계급을 초월

한 관계들은 인상이 깊었다. 신분제가 없어졌다고 하는

현대에서도 보이지 않는 것들로 인해 갑질이 난무하는데

이는 그 시대를 생각해보면 실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국민을 친구로 대해 얼마든지 서로가 유익하게

상부상조할 수도 있었던 통치자들이 국민을 친구가

아닌 노예로 대하다가 그 국민에게 응징을 당한 일도

많닸다. 자신의 분수에 만족하고 살았다면 언제든지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었을 사람들이 모든 사람 위에

군린하려다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까지 모두를

잃어버린 일도 많았다. 자신이 그토록 얻고자 했던

부를 얻고 나서 바로 그 부 때문에 인생을 망친

사람도 많았다." P69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키루스 대왕의 리더쉽을

배울 수 있었는데 이 역시 좋았다. 작은 소그룹의

리더가 되어 갈팡질팡하는 내 현재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욕심으로 인

해 무너져버린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이 떠올랐고, 나 역시

욕심으로 일을 망칠뻔한적도 있었기에 키루스 대왕의

절제의 마음역시 와닿았다.

제국을 건설하는 이들은 당연히 범인의 그것과는

다른 것이 있다. 하지만 키루스 대왕은 힘으로써 쟁취하는

것이 아닌 생각하는 리더의 기질이 강했고, 이는 그의

큰장점이자 왜 후대에서 리더쉽하면 그를 떠올리는지 이 책

을 통해 알게 되었다.

역사는 물론, 어떻게 보면 자기계발, 철학의 색을 띠는

이 책은 두번,세번 이상 재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