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팀 케미스트리 -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 보이지 않는 능력
조앤 라이언 지음, 김현성 옮김 / 두리반 / 2023년 4월
평점 :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특히 단체경기종목이라면
팀 케미스트리의 중요성을 느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
이 경기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건지에 대해서도 말이다.
그렇다면 팀 케미스트리를 완성하기 위한 것은 무엇일까?
라는 걸로 깊게 파고들어가면 결코 쉬운 답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나 역시 내가 알고
있던 개념에서 몰랐던 부분이 많았기에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아가는 부분이 상당히 있었다.
이 책은 주로 야구를 위주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축구나 농구에 비해 팀 케미스트리가 적다고 느껴지는
종목이긴 하지만, 이 역시 단체 스포츠이기에 그 영향이
엄청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마 야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고,
지금은 은퇴한 예전 레전드 선수들의 팀 케미스트리 일화
가 흥미진진할거라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
"사람들은 종종 일 잘하는 조직을 기름칠 잘한 기계로
비유한다. 사실 정확한 비유는 아니다. 만일 정확한
비유라며느 그것을 만들고 관리하는 설명서나 유투브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
하다. 기계는 혼잡계를 이루는 데 반해 조직은 복잡계를
이루기 때문이다. 팀 케미스트리를 이해하려면
이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P260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팀 케미스트리라는 것이
단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결코 수학적
이지 않으며 변수가 많다는 것을 말이다. 또한 선수나 감독
마다 이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극과 극을 달리는 인터뷰들
이 나오기에 이 책은 이 복잡한 것에 대해 저자는 심도있게
파고들며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팀 분위기를 업시키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반대로 그것을 파괴하는 유형들에 대한 세세한 분석들은
팀 케미스트리가 팬들에게까지 전달될 정도로 느껴지게
하는 것은 정말 힘들구나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느끼게 됐다.
"토머스 루이스 교수가 언급한 개방형 체계가 생각났다.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완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타인이 채워줘야 하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 P223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역사적으로 성공한 팀들, 그리고
그것에 적지않게 영향을 준 팀 케미스트리의 사례를 보면서,
내가 보아왔던 조화로운 팀들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반대로 이게 팀인가? 싶을 정도로 엉망이었던
팀들도 생각나기도 하였다. 아마 단체 스포츠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하나의 팀이 조화를 이루는데는 얼마나
복잡한 것들이 수없이 많은지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단체 스포츠, 특히 야구를 메인으로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정말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