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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 - 단 하나의 선택지가 되어라
여병희 지음 / 웨일북 / 2023년 5월
평점 :
현장에서 수십년간 브랜드 감별사로 뛰어온 저자의
역량이 여실히 드러나며, 어느새 나이탓을 하며 트렌드에
점점 뒤쳐지는 것에 대한 자기위안을 해온 내게 큰 울림을
준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읽으면서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무엇보다도 변화하는 이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시야를 제공해주며, 지금도 그것을 연구
하는 저자의 열정이 텍스트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예전에 브랜드는 단순한 소비 항목이었고, 명품 구매
는 과시와 허영의 욕구를 충족하는 사치로 평가절하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모두가 브랜드로 자신을
설명합니다." P4
적어도 내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시절에는 지금보다 브랜드
파워와 다양성, 그리고 개성이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다.
그때는 지금보다는 기술과 가성비에 집중해왔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애플의 감성(물론,기술도 좋다)과 더불어
우리를 끌어당기는 것은 그 브랜드를 보면 딱 떠오르는
개성들과 메시지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지금의
시대는 브랜드의 의미가 과거보다는 더욱 강력함을 발산
하며 소비자들은 그것을 찾으며 각기 다른 개성들을 뽐내고
싶어한다. 기술발전의 속도가 이전보다는 느려짐에 따라 나
타내는 현상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이야기 해주는 과거의 트렌드와 현재가 어떻게 다른지
소비자였던 입장에서 읽어보니 내가 겪어온 시간들과 사랑한
브랜드들이 떠오르며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하였다.
"트렌드란 남과 다르게 보이고 싶은 '고유성의 욕망'
과 대세를 따르고 싶은 '추종의 욕망' 사이에 있다." P185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떠올랐던 것은 저자도 이 책에서 언급
해왔듯이 1인 미디어의 시대의 도래였다. 이제는 과거보다는
연예인을 통한 TV광고나 라디오,신문보다는 유투브를 통한
홍보미디어의 전환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니 정말 어어어? 하는
순간에 이루어졌다는 생각을 하며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했고,
나는 그것을 받아들였다는 사실도 상기해보면서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트렌드를 바라보는 시각은 정말
중요하다고 이 책을 읽으며 느끼었다. 직장인, 혹은 그것이
더 중요한 사업가들이나 예술인으로써는 이제는 이 능력이
필수이자 평생 단련해야하는 스킬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말이다
트렌드! 그 자체에 대해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겐 최고의
책이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