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비극 - 차라리 공감하지 마라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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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인 강준만님의 글들을 정말

좋아한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런 정치,사회적인

것을 다루는 책들의 대부분이 한쪽만을 옹호하며 상대를

배제하면서 논리를 이어나가는 형식들이 많은데, 이 분의

글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들어서 아는

모두까기라는 단어가 떠올리기도 하지만, 이 분의 글은

모두를 향한 비판이 아닌, 그것으로 인해 모두가 공존하는

방법을 제시하기에 나는 정치적 성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강준만님의 글을 상당히 좋아하며 개인적으로도 팬임을

자처하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점을 느꼈다. 공감의 비극이라는 책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는 것처럼 공감으로 인해 우리사회

에 일어난 부정적인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공감이 일으킨 비극이란 무었일까? 우리는 흔히 공감이

라고 하면 휴머니즘이 떠올리며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만약 선택적 공감이라면 그 파장은 공감의 긍정적인 부분보다

는 부정적인 면이 크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선택적 공감, 그리고 그로인해 나와 상대를

파괴하는 것에 대한 이 책의 이야기는 우리사회의 다양한

면 중 하나를 보여준다라고 이 책을 느끼며 알게 되었다.

"언제부턴가 한국 정치에서 우리 편이

잘하도록 애쓰는 게 실종되고 말았다. 우리 편 내부

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건 우리 편은 무조건 옹호하고

반대편은 무조건 공격하는 게 정치와 참여 행위의

전부가 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자기 성찰과 반성

은 씨가 말라버렸다." P19

"우리 시대의 유별난 특성이 있다면, 그건 디지털 혁명

으로 인해 '증오의 조직화'가 대중에 의해 광범위하게

소용돌이처럼 일어나고 있으며, 정치권이 그 소용돌이

에 끌려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P99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선택적 공감으로 인해 사회가

분노로 진영끼리 쪼개짐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다.

개인적으로도 나 역시 그러한 함정에 빠져서 선과악으로

나눠서 생각하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팽배했었던 시기가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감정은 부끄러움을

일으키게 되었다. 더불어 인터넷에서 험한 댓글들이

오가며 상대방에 대한 공격만이 이루어지며, 자신들

의 과오에 대한 성찰이 없는 글들이 난무했었던 것들

도 생각나면서 말이다. 이는 사회적 현상이 되었고,

증오의 정치, 세대갈등등 수많은 부작용들을 야기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시대를 개인적으로 소회하면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화합보다는 편가르기와 분노의

표출이 격해진 시대라 생각한다. 이러한 원인,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마음가짐에 대한 강준만님의 이 책은 이러한 현상

에 대해 잘표현한 책이 아닌가 싶다.

항상 느끼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내 스스로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생각한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책을 쓰는

강준만님의 사회적 역활에 대해서 팬으로써 감사함을 느낀다.

분노와 공격성을 일으킬 수 도있다는 공감이라는 감정에 대해

잘 알 수 있었고, 나 역시 이러한 선택적 공감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과 더불어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무리가 아닌,

다른 무리에 대한 공감을 하며 화합적인 사회가 됨을 꿈꾸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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