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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교과서 - 규칙과 전략이 한눈에 보이는 똑똑한 야구 관전 가이드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잭 햄플 지음, 문은실 옮김 / 보누스 / 2023년 3월
평점 :
많은 스포츠들이 있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종목이 바로 야구이다. 몇몇 이들은 지루하며, 복잡한 스포츠
라고 싫어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실시간으로 쉴새없이 움직이는 스포츠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고 생각한다. 복잡함 역시 다르게 보자면 변수가 많이 작용
하는 스포츠라 그런거라 생각한다. 1위 팀이 70퍼센트의 승률
을 거의 기록하지 못하며, 최하위팀도 웬만하면 30퍼센트의
승률을 가진 스포츠가 바로 이 야구이기 때문이다.
나는 야구를 10년이상 봐왔다. 나름 매니아라 자칭하기도
하지만, 야구는 확실이 어렵다. 규칙과 각종기록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그 흐름들과 움직임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번 경기가 중단되어 심판들이 나올때면
나도 못알아차릴때도 많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나처럼 야구를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만, 약간은 모자른 그 규칙들을 알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입문자 역시
마찬가지다. 애시당초 야구를 오래봐와도 어려운 이 야구의
포괄적인 면에 대한 지식을 이 책을 통해 쌓아놓으면 보이는
만큼 재미가 있다는 말처럼 야구를 더욱 즐겁게 볼 수 있으
리라 생각한다.
"야구는 교회와 같다.
많은 사람들이 보러 가는데,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 웨스 웨스트럼, 전 메이저리그 포수 P4
야구가 얼마나 복잡계를 가진지를 저자도 알기에 책의
초반에는 메이저리그의 선수의 어록으로 시작한다.
야구란 그런 것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어렵지만
재미있는 그 독특한 매력을 말이다. 흔히들 야구는 멘탈
게임이라고 하면서 심리적 흐름을 중요시하는데, 자세히
뜯어보면 복잡한 룰을 이용하는 선수들의 찰나의 움직임
들이 그라운드와 덕아웃에서 쉴틈없이 이루어진다. 다만,
그것을 모르는 팬들에게는 안보일뿐이지만 말이다.
이 책은 야구팬인 내게 있어, 아직도 진행형인 야구에 대한
지식습득에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 야구를 사랑하지만 아직
깊이가 부족하거나, 혹은 야구팬이지만 알쏭달쏭한 것들이
있는 팬들에게 이 책은 좋은 지침서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