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 탁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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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삼국지의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할 있다.

생각해보면 소설,만화,영화 심지어 게임까지 삼국지의

영향권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아마 나와 같은 사람들이

상당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삼국지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 중인 하나는 바로 촉의 제갈공명이다.

연의에서의 모습이나, 정사에서의 모습은 거의 반인반신

의 경지에 이르렀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갈량에 대해 저자는 현대의 심리학으로

비추어 보며 그의 심리와, 혹은 그가 타인을 향해

행해온 심리전을 분석하며 그에 대해 파고들고 있다.

진짜로 제갈량의 마음이 그랬는지는 타임머신을 타고가서

물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나, 적어도 현대심리학으로

비추어본 그의 행동은 신선했으며, 어쩌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동시에 제갈량이라는 사람의 인물

탐구를 새로이 해볼 수 있는 책이 이 책이 아닌가

싶었다.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사람들이 당신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먼저 자신의 가격을 책정하지 마라. 과소

평가든 과대평가든 당신 입에서 먼저 나와서는 안 된다.

상대가 먼저 당신을 알아보고 흥정하게 하라." P31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재미있게 느꼈던 부분은

바로 그 유명한 삼고초려의 부분이었다. 저자는 이때의

제갈량의 행동을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위였음

을 이야기 하고 있다, 더불어 다급해진 유비의 심리상태

까지 곁들이며, 이 삼고초려는 하나의 심리전의 상태로

묘사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제갈량 입장에서 바로

오케이 사인을 내렸다면 뭔가 시시한 사람으로 보일수도,

혹은 특유의 신비로운 이미지가 날라갔으리라 생각하며

흥미롭게 읽어내려갔다.

더불어 그가 행정 및 군사행동을 하며 드러냈던 그의

내면에 대한 심리학적 탐구또한 볼만 했다.

삼국지를 좋아하고 또한 심리학에도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이 책은 일석이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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