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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밖에서 찾은 완벽한 리더들 - 진화생물학 권위자 장이권의 20가지 동물의 리더십 이야기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1
장이권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우선 이 책의 주제가 매우 흥미롭다. 흔히 리더십이라고
하면 인간을 중심으로 놓고 시작하는데 이 책은 동물들을
통해 바라보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매우
희소성이 있는 책이며, 평소에 리더십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로써도 매우 흥미로웠다.
그렇다면 동물들의 리더십은 인간과 많이 차이가 날까?
이 책을 읽으며 느낀것은 공통점이 더 많다는 것이었다.
다만, 다른 것은 동물들도 종마다 사는곳과 특질이 있기
때문에 리더의 조건이 다르다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코끼리의 경우는 모계사회에서 최연장자인 할머니 코끼리
가 경험을 토대로 무리를 이끄는 것에 비해, 늑대무리의
리더는 가장 강력한 늑대가 이끄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렇다면 리더십은 왜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 왜 존재해야만
하는 것일까? 일부 단독생활을 하는 종들을 제외하면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리더십이 진화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이라는 형질로 인해
집단의 구성원 모두가 이익을 누려야 한다. 그리고 그 이익
은 리더뿐만 아니라 팔로워에게도 돌아가야 한다. 팔로워
는 리더만큼의 이익은 얻지 못하지만, 혼자사는 개인보다는
높은 이익을 누려야만 집단에 남는다. P99
리더가 있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존재의미는 모두의 이익이다. 그리고 그 이익은 무리가 아닌
단독의 생활이 대체적으로 불리하기에 선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우두머리가 아닌 팔로워들에게도 이익이 돌아가야
조직이 잘움직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이 부분에서
인간사회를 떠올렸다. 동물들의 세계에서도 리더의 탐욕
으로 인해 팔로워들이 얻는 이익이 없으면 조직이 와해되
는 것처럼 인간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이 책을
읽다보면 사람과 동물간의 리더십에 대한 공통점을 떠올
릴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이 가진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인간위주로 발간된 리더십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나 큰시야를 얻을 수 있었다. 새로운 시도라고
나 할까? 평소 리더십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 역시 이 책은 아마
신선함을 넘어 사회생활에 대한 시야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