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유나경 지음 / 모들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문학은 인간이 수 천 년을 걸어온 길에 만들어 놓은

결과물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길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마치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선 그의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그가 살아온 환경을 알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P7

한때 인문학의 효용에 관해 네티즌들끼리 갑론을박이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난다. 주로 내가 주로 찾아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말이다. 뿐만 아니라 사석에서도 인문학에 대해 "그걸 알아봐야

돈이 되냐?"라는 말도 직접 들어본적도 있었다.

나의 개인적 생각은 인문학적 지식이 결코 도움이 안되진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의 관계에서나, 심지어

투자시장에서도 인문학의 효용은 생각보다 많은 효용이 있었다

는 것이 내가 경험적으로 얻은 결론이다. 저자는 인문학이 수 천 년

을 걸어온 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보면

인간이 수천년동안 행해온 패턴들이 동일하다는 것이고, 그리고

그것에 대한 깊은 통찰들을 깊이있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인문고전이라 생각한다. 가끔씩은 인간에 대한 고전을 보다

보면 소름끼칠 정도로 와닿는 것이 많으니 말이다.

이 책은 시대열순으로 그 시대를 관통한 인문학적 사상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며, 특징으로는 그 사상이 일어난

시절에 대한 배경지식을 이야기하며 설명한다는 점이다. 이부분

의 이 책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당시의 역사적 배경지식이 없다면 현재의 시대에 사는 사람

들에게는 소위 인터넷 용어로 "뭥미?"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여 이 책은 그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주류

의 정신사를 곁들여가며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저자역시 설명하고 있는, 동시대에

서양과 동양에서도 우연이라고는 할 수 없는 동일한 시각들

이 생겨났다는 것에 놀랐다. 소위 사람사는 곳은 다 같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또한 인간과 세상, 국가에 대해 끊임없이 개선

하려했던 시대의 사상가들을 보며 인간에 대한 연구는

정말 깊고도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뇌과학이나 다른

것들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을 뿐이지만 말이다.

인문고전은 시대를 뛰어넘는 역작들이 많다. 그것은

보편적 진리와 그 진리속에 깊게 배어난 통찰들이 이 시대에도

유효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기에 인문고전을

공부해야 한다 생각하며, 이 책은 그 길에 쉽게 입문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