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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 - 현대 의학이 놓친 마음의 증상을 읽어낸 정신과 의사 이야기
앨러스테어 샌트하우스 지음, 신소희 옮김 / 심심 / 2022년 12월
평점 :
의사들은 인체를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적으로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감정이 인체를 인식하고 건강을 경험하는 방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놀라울 만큼 무관심하다.
(의사든 환자든 마찬가지다). P23
나이가 들고나서 인생의 경험을 통해 느낀 것 중 하나는
몸과 정신은 서로 상호작용한다는 것이었다. 극심한 직장의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어떻게든 반응을 한다는 것을
느끼었고, 그 외에도 내가 생각하는 것과 평상시의 정신
상태가 나의 몸, 더 나아가서는 체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느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나의 경험에 대해 왜 그런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인 것 같았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써
신체의 아픔이 마음의 문제와 어떻게 연결이 되고,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마음이 실제병증과 가짜병증을 나타내는지에 대해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서 많은 내담자들이 마음의 병때문에
실제로 신체적으로 아프지 않음에도 고통을 호소하는 이야기들
이 많았다. 어떤 이는 자신이 병이 있다는 확신으로, 혹은 자신
의 건강을 확인하려 과잉진료를 선택하는 사례들을 보며
비단 육체적 건강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는 나의 마음은 건강한가라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만병의 근원, 현대인의 고질적인
스트레스를 치료나 혹은 마음다짐으로 스스로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예전에 우울증으로 인해 심리상담을
했던 경험도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말이다.
마음과 신체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건강과 연관되어있는
지에 대해 궁금한 독자들에겐 좋은 책이 되지않을까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