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쓸모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 과학에 이르기까지
이현우 지음 / 더난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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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설득은 일종의 예술영역이었다. 현대 미술품처럼

이해하기도 힘들고 따라 하기도 쉽지 않은 영역이었다.

그런데 과학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P5

아리스토텔레스가 2300여 년 전에 제시한 에토스라는 개념은

제 2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공신력'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P33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이 어린시절보다 누군가를

설득해야할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일은 결코 쉽지는 않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때로는

설득의 끝이 싸움으로, 오해로 번지는 경우도 많이 있기에

결코 쉽지 않은 이 설득이라는 것에 나름 애를 많이 쓰기

도 하였다.

지금은 어느덧 나이에 따른 경험치로 이 부분이 상당히

채워졌지만, 아직도 갈길이 먼 내게 이 책은 그렇기에

매우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선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과 현대에 밝혀진

과학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느낀것이 역시 아리스토텔레스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먼 과거에 인간의 감정과 이성에 대해 깊이있는

통찰을 했다는 것이 이 책에 나오는 현대의 과학적

증명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하기 힘든 설득에 대한 넓은 이야기를

해준다. 때로는 차가운 논리, 혹은 공포와 희망같은 감정이

설득에 어떠한 효과를 주는지에 대한 폭넓은 혜안을 제시

한다. 또한 인간의 논리적, 비논리적인 부분을 연결지으면서

어떻게 상호관계가 맺어지는 지에 대한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도 속시원하게 이야기 해주고 말이다.

정보의 과잉속에서 우리는 어찌보면 수많은 정보를 접하

지만 그 중에서는 가짜정보와 혹은, 알고리즘으로 인한

편향된 정보만 집중적으로 노출시켜 어쩌면 세상이나

좋지않은 사람들에게 설득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이 시기에 설득에 대한 것을 공부해놓는다면,

적어도 더 좋은 선택을 하는 삶이 되지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이 책은 설득에 대한 공부와 동시에 인간사에

대한 공부도 시켜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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