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날
노구치 유키오 지음, 박세미 옮김 / 랩콘스튜디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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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내 눈을 이끌었다. 내가 생각하는 일본은

예전 버블시대의 영광은 끝났더라도 여러가지로 한방이 있는

국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외환보유고나 버블시대에 해놓은

해외투자와 각종 과학에서의 입상등 내게 일본은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라는 이미지의 나라였다. 그래서인지 일본이 선진국에

서 탈락한다라는 우려를 담은 제목은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렇다 이 책은 지금 현재의 일본의 위기를 저자는 조목조목따져

가며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많은 지면을 할애하며

일본의 엔저고집과 아베노믹스로 인한 가속화, 그리고 혁신하지

않는 일본의 현재의 모습을 보며 한탄했는데 나 역시 이부분이

아이러니했었던 부분이기에 내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불과 한국전쟁 이전에는 한국은 소달구지를 끌고 다닐시절, 일본은

항공모함을 띄웠던 나라이기에, 그리고 개혁개방에 있어서 아시아

에서 가장빨랐던 나라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러한 일본이

부흥과 침체를 겪어오며 부활하지 못하는 현재의 이유에 대한

저자의 분석은 날가로웠다.

한때 일본의 아날로그 감성이라며 인터넷을 달군 유머글들을

본적이 있다. 팩스를 사용하고, 도장을 사용하며, 플로피디스켓을

사용하는 그들의 모습에 웃음과 더불에 의아함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저자도 이 부분에 대해 지적을 했는데 나 역시 공감했다.

생각해보면 한국은 IT붐에 편승하여 빠르게 기술을 진보시키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일본 반도체의 몰락과 한국 반도체의 부상

의 역사도 떠오르면서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뭔가 싶은 일본의

경제상황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가깝지만 경제로

파고들면 한국과는 많은 일본에 대해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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