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천재 열전 -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인문적 세계를 설계한 개혁가들
신정일 지음 / 파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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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예전에도, 지금도 나는 천재들을 동경한다.

대부분 재능이라는 씨앗과 노력이라는 동력을 통해

남들보다 시간과 효율에서 앞서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

기 때문이다. 물론, 노력으로 된 천재들이 있다고는 하지

만 기본적인 재료라 할 수 있는 재능이 없다면 과연 그게

가능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천재들의 삶에 대한 책들을 상당히 좋아한다.

그들이 남긴 유산들이 지금도 유효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는 와중 이책을 만나게 되었고, 상당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통 천재라고 하면 서양의 인물

들을 떠올리기 때문에, 조선의 천재들을 나열하는 이 책은

그 주제만으로도 호기심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미켈란젤로나, 아리스토텔레스, 에디슨, 아인슈타인이

아닌 조선의 천재라? 이는 분명 주제면에서 독자들의 호기

심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이 책을 읽어나가다보니 서양도 그러한 천재들이

많았지만, 동양도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은 인물들을 여럿

보게 되었다. 학교 다닐때 자주 들었고 시험에도 나왔던

송강 정철과 같은 이들이 대표적이다. 또한 그 외에도

천재임에도 그 재능이 세상에 닿지 않은 채 생을 마감한

인물들을 보며 마음이 저며오기도 하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조선의 천재들의 개인적 삶과 고뇌

에 대해 느끼며 마냥 천재라서 행복한 삶을 살지는 않았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됬다. 더불어 조선의 천재들은 대부분 소위

말하는 문과생들인데, 과학자들이 많았으면 조선이 더 부흥

했거나, 당시의 사람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라는 개인적 소회도 하게 되었다.

혹시 조선의 천재적인 인물들에 관한 호기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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