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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 위기에 맞서는 경영자가 배워야 할 쾌도난마의 지혜
한비자 지음, 손영석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삶이 고단하고 복잡한 생각들이 머리에 가득
찰 때 고전을 읽는다. 특히 인간관계에 대해서 문제가
생기거나, 회의를 느낄때 말이다. 그럴 때 자주 읽는
책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한비자이다. 내가 생
각하는 인간의 본성이 한비자가 정의한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와 의견이 맞는, 그렇다고
다 맞는 건 아니지만, 한비자의 생각은 내가 가진 현재의
문제에 대한 상황을 직시하게 해주는 가교역활을 해주기에
심심한 위로를 가져다 주었다.
인간은 겉으로 내세우는 원칙만 같고는 움직이지
않는다. 욕망이 사람의 행동을 지배한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한다면 이 본심, 다시
말해 속마음을 읽고 통달해야지 그렇게 하지 않는
한 영원히 남의 마음을 움직일 힘을 발휘할 수 없다.
- 들어가는 말 -
독재형 인간일수록 우수한 사람보다도
자신을 배반하지 않는 사람을 총애하게 된다. P126
한비자는 인간의 내제된 욕망을 중심으로 인간을
설명하고, 그에 따라 수반되는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고 있다. 특히나 그가 살았던 혼돈의 시기에는
더욱 그것에 중점을 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그럴 수밖에 없었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게 다반사였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목숨을 좌지우지 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그의 탐구는 어쩌면 현실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졌다.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한비자의 인간의 대한
통찰을 토대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놓았는데 이 부분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군대생활에 비해 이해관계가 더욱
냉정하기에 살벌하다고 할 수 있는 사회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이 책을 배울 수 있기에 좋았다.
아무리 노력하고 생각을 많이해도, 역시나 사회생활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인간들의 감정의 충돌들은
해결하기가 어려운 문제였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내가 좋아하는, 한비자와는
대비되는 공자와 장자의 사상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생각해보았다. 무엇이 정답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한비자가 더 효율적
이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사회가 안정이 되면
다시 정반대가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통해 한비자의 지혜를 빌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기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