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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의 시대 - 우리의 몸은 어떻게 성공과 성취의 상징이 되었는가?
위르겐 마르추카트 지음, 류동수 옮김 / 호밀밭 / 2021년 8월
평점 :
내 기억으로는 아마 10여년전 우리나라에 몸짱열풍과
동시에 다이어트에 대한 사회적인 담론이 이어졌었던
것 같아. 그 후 그 열풍은 종적을 감추는 듯 했지만, 다시금
이 책의 제목처럼 피트니스의 시대가 다시금 도래함을
느끼곤 하는 요즘이다.
이 책은 바로 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구성이
특이하다. 대체적으로 이런 류의 책들은 운동법과 운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은 인류와 피트니스라
는 두 가지의 연계성을 인문학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책
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상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의 내용중에
하나는 최근의 사람들은 풍족함이 이루어낸 비만과,
관심이 높아진 피트니스사이의 오묘한 관계였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해본적이 없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맛의 유혹과 산해진미가 과거 그 어느때보다
많은 시대이면서 동시에 운동에 관해 또 어느때보다
많은 이상한 공존의 시대에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이었다. 이러한 핵심을 이 책은 잘짚어주었기
에 이 책은 운동을 매우 즐겁게 영위해나가고 있는
나에게 특별했다.
또한 다양한 상황에서 피트니스가 의미하는 바를
설명함으로써 운동의 철학적인 관점을 시사하는 것도
이 책의 의미가 있었고 말이다.
생각해보면 운동에 대한 책들중에는 건강, 미용, 운동법
과 같은 교과서적인 내용들의 책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책은 그것은 벗어나 운동 그 자체에 대한
철학을 배움으로써 평소에는 단순히 반복행위와
건강이라는 단순한 명제로 운동에 접근한 나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가르쳐 주었다.
피트니스의 역사와 그 안에 숨겨진 내포된 메시지가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