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심리 - 돈이 되는 인문학
전인구 지음 / 살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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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부리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곳이

주식 시장이라는 전쟁터다. 갖고 싶은 것을 본능대로

다 사게 되면 절제력은 사라지고 욕심만 남게 된다.

슈퍼개미들은 이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P8

어느덧 2021년 7월 주식을 시작한지 거진 1년이

되어간다. 감사하게도 나는 아직도 주식시장에 운좋게

살아남아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인 한 명의 개인투자자

이다. 부동산에 희망을 잃고 주식밖에 답이 없다고 뛰어든

이 시장은 정말 무서운 곳이었다. 저자의 말처럼 탐욕이

나도 모르게 발동되고 소위 말하는 무서운 주식(급등주)에

눈이 여러번 돌아간 것도 사실이다. 그럴때마다 마음을

다잡게 해준 것은 주식에 관련된 책이었다. 특히 주식투자자의

멘탈을 잡게해주는 그런 책들이 나를 탐욕의 세계에 뛰어

들지 않게 해주었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투자자의 마음을 다잡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구성이 특이하다. 그 이유는

주식투자의 세계에서는 흔히들 경제학이나 재무재표 보는

방법들이 떠오르는데 이 책은 인문학이라는 것을 꺼내어

와서 투자의 세계에 대해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역사속의 위대한 장수들, 미술가와

같이 다양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통해 거기서 얻은 교훈을

어떻게 투자의 방법으로 삼아야 할지를 저자는 알려주고

있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의 최대장점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리지

말고 배워야한다는 입장에 있는 내게 그래서 이 책은

특별했다.

투자도 전쟁처럼 법은 있어도 도덕이 없는 곳이다.

가장 모럴헤저드가 만연한 분야가 투자의 세계가 아닌가 싶다.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사람들이 널려

있는 곳이다. 그래서 돈이 좋아 이곳에 들어갔다가 돈이

싫어져서 다시 나온다. 그리고 또 돌아간다. 돈이 싫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다. P28

저자의 말처럼 투자는 전쟁이다. 내가 겪어본 짧은

그 시간에 경험해본 결과 내가 지금껏 해온 그 무엇보다도

살얼음판 같은 곳이 바로 이 세계이다. 여기서 살아남기란

좀처럼 쉽지가 않다. 그래서 잃는 사람이 얻은 사람보다

많은 곳이 주식시장이 아닌가 싶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투자의 관점을 인문학을 통해 넓힐 수 있었다. 분명 앞으로

의 내 투자에 있어 도움을 줄 것이 분명하다는 확신도

가졌고 말이다.

투자에 있어서 숫자가 찍히는 공부 이외에도 중요한 것이

바로 인문학이 아닐까 생각하며 투자에 있어 지평을 넓히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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