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 - 모두에게 잘하려 노력했는데 진짜 내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윌리엄 쩡 지음, 남명은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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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끊임없이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내가 비록 원하지 않아도

말이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종종 타인에 대한 환멸,

아니 인간에 대한 실망을 하며 가슴 속에 상처를 키워

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관계를 안맺고 혼자 살기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니

답답한 노릇이다.

이 책은 그러한 관계에 대한 정리를 하라고 권하는

책이다. 그것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그럼으로써 우리

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저자는 강력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독자에게 던져주고 있다. 그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서른이 지나고 몇 년간 나의 대인관계는 미니멀리즘 과정에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 어떤 사람을 남겨두고 어떤 사람을

놓아주어야 할지 알게 되었다. P47

나 역시 저자와 마찬가로 서른이 지나고 나서 인간관계의

수많은 정리를 거쳐야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먹고살기

바빠서'라는 것이 주된 이유였지만 꼭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떠나가는 인연, 그리고 상대의 단점이

잘보이는 시야가 생기는 등, 다양한 원인에서였다. 그럼으로

써 하나 느낀것이 있다고 저자가 말하듯 남겨놔야할 사람과

놓아주어야 하는 사람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생긴 것이었다.

그로 인해서 나 역시 서른을 기점으로 관계의 정리를 대폭

하였기에 이 책의 메시지는 더욱 와닿았다.

어릴 때는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 아등바등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어쭙잖은 관계들에 신경쓰느라

진짜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점점 나이 들고 바빠지는데,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좀 더 좋은 인연들과 함께해야 한다. P7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했던 부분, 그리고

나의 관계관과 가장 맞았던 것은 이것이었다. 바로 저자가

말하듯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에 더욱 열중하자는 것

이었다. 일부러 괜히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봤자

피곤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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