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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 사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장성숙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속세를 떠나서 살지 않는 이상 우리는 관계라는
것에 묶여있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직장동료일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으며 더 확장
해나아가서는 수많은 관계에 우리는 생각보다 많이 엮어
있다. 이 책을 읽기전 나는 어떠한가?라는 생각을 해보니
관계라고 불리우는 것들에 생각보다 많이 엮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관계에 의해서 힘을 얻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것에 의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관계로
말미암아 상처받았던 사람들의 치유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
고 있는 책이다. 수많은 경력과 그로 인해 많은 상담자들을
만났던 저자의 생생한 경험들이 이 책에 녹아있다. 그래서 이
책은 사례와 치유의 과정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수많은 관계들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균열로 인해서 힘들었는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주목했던 부분은 상당수의 상담자들이
자신의 처지를 객관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과정들이었다. 나 역시 과거에 심리상담을 하며 내 생각을 꺽지
않으려 치유를 도와주는 의사, 심리상담사와의 적지 않은 갈등
이 있었기에 그러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읽으며 공감을
함과 동시에 지금은 치유가 된 나 역시도 내 자신을 바로 보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기존의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상담과정을 통해 이야기를 펼쳐나가기에 상담자와 치료
자간의 치유의 과정들이 생생히 들려온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치유의 과정의 너머에 있는 우리의 아픈 상처와 그것을 숨기고,
외면하고자 하는 인간심리를 엿볼 수 있었다. 이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관계로 말미암아 힘들어하고 있는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