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은퇴 가짜 은퇴 - 부자아빠가 알려주지 않는
김동석 지음 / 더로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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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직장생활이 10년에 가까워지고 있는 내 입장

에서 은퇴라는 개념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불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나 불안정한 고용시장과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세상의 변화는 점점 더 나를 불안에

떨게 하곤 한다. 20대 때는 생각지도 못한 은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어지럽히기도 한다. 내 의지와는 다르게

내 생각보다 더 빠른 은퇴가 나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 누구나 30년간 교육을 받으면서 제대로 된

경제 공부, 돈 공부는 한 적이 없다. 입시나 취업을

위한 공부를 줄기차게 해왔을 뿐이다. P34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은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저자의 마처럼 우리는 교육을 받는 시기

동안 경제와 돈에 대한 공부, 즉 재테크에 대한 공부를

받은 적이 없다. 더욱이나 은퇴준비라는 개념은 더욱 더

말이다. 지금에 와서야 부랴부랴 재테크를 하며 노후설계

를 뒤늦게 하는 내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그런면에 있어 은퇴에 필요한 개념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돈에 국한 되서가 아닌 심리적 자산과

같은 개념들을 설명하면서 말이다. 흔히들 은퇴 후에 가장

중요한 것을 '돈'이라고 한정하면서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 개념을 넘어서서 설명하기에 내가 준비해야하고, 준비하

지 못했던 은퇴 후에 자산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 책이라

할 수 있었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을 가장 큰 이득

이라 할 수 있다.

정년퇴직을 준비하면서 멋진 차, 그림같은 집을 장만

했지만 건강관리가 안되면 목적지가 병원이 된다.

우리가 그토록 열심히 돈을 버는 이유가 병원비를

준비하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P141

특히나 돈을 벗어난 자산에서 내가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었다. 사실 내 주변에도 오로지 일만

하면서 돈만 모으다가 노후에 병원비로 모조리 써버리는

사례들을 상당히 많이 봐왔기에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건강보다는 일에 더 집중하는 부모님에

대한 아쉬움도 떠오르면서 말이다. 말려도 말려도 아직 풀지

못한 나의 개인적 아쉬움이기에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진행형인 나의 은퇴에 대한 설계에

대해 다시 생각을 재정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넘어 인간의 수명은 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더욱 수명을 늘어날 것이다. 그만큼 은퇴에 대한 준비역시 발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만큼 이러한 은퇴에 대한 담론을

담은 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 있어 이 책

은 내가 뒤늦게서야 생각한 은퇴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재정립

해 줌으로써 많은 가르침을 주었던 책이다.

은퇴는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정신없이 살다가 방심하여

맞이하게 되는 은퇴는 재앙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욱 더

이러한 은퇴에 대한 책을 읽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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