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만드는 뇌 - 인간은 사소한 일조차 뇌가 시켜서 한다
양은우 지음 / 웨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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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는 과학사를 통틀어봐도

그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내가 어릴적만 하더라도

뇌과학에 대한 책은 본 기억이 없을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인간의 신비로운 뇌에 대한 영역에

대한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그 놀라운 비밀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뇌에 대한 신비로운 사실

들은 나의 흥미를 자극하여 나를 그 세계로 이끌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뇌에 관해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세밀

하게 들어가자면 뇌가 어떻게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유도

하는지에 대해서 '생활 밀착형'으로 독자에게 다가가는

느낌의 책이다. 그래서 개론서나 이론서와는 다른 간결함과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해봄직했을 '저 인간은 왜

저렇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재미를 보장한다. 뇌과학을 연구실이나

학자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일반인들의 삶에서 엿볼 수

있게끔 책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편견과 선입견, 고정관념 등도 뇌가 만들어낸 사고의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뇌는 효율을 추구하게

되었지만, 매사 자신이 만들어낸 사고의 프레임을

잣대로 삼는다면 인간관계와 일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것을 알고 대응

하는 일과 모르고 대응하는 일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P6

뇌는 평생 변한다. 변하지 않는 뇌는 없다.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쪽으로

혹은 나쁜 쪽으로 변할 뿐이다. P77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가장 큰 부분은 우리의 의지에

따라 뇌가 만들어낸 패턴화와 고정화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저자가 말하든 편견과 선입견, 고정관념에

우리가 사로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것들이 얼마나

삶에 도움이 안되는지는 우리가 살아오면서 경험으로 느껴

봤을 것이다. 나 역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러한 경향이

강해짐을 느끼기에 이 부분이 동감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우리가 뇌의 속성을 이해하여 내 자신을

알고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해야한다는 점이었다. 어찌보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심리학을 좋아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평소 궁금했던 일상의 생각들과 행위들에 대해서

뇌과학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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