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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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현 시점인 2020년은 내게는 정말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그 이유는 수입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가진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느끼는 박탈감이었다. 평생의 꿈중에

하나였던 내 집마련의 꿈은 부동산 폭등으로 인해 날아가버렸고

노동수입의 가치는 끝없이 내려갔기에 내가 돈을 벌어서 무얼

하나라는 생각이 끝도 없이 괴롭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재테크의 세계에 반강제적으로 끌려들었갔고, 지금은 공부를

하는 초입단계에 들어서있다. 그 와중에 만난 책이 바로 이 책이었

고 이 책을 통해 무지했던 돈에 대한 관념을 새로이 새길 수 있었다.

우선 이 책은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실존적인 접근을 기초로

시작하고 있다. 그렇게 기초를 다 다지고 나서 돈에 영향을 미치

는 다양한 영역들을 다루면서 돈에 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심리학은 물론, 역사와 경제학까지 모두 망라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관념에 대한 기초를 잘알려주고 있다.

나같이 경제에 대해 제로베이스인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구성이

아닐 수가 없었다.

우리는 돈 버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정작 돈 공부는 하지 않습니다. P53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돈 버는 데에 시간을 할애하지만

돈에 대한 공부를 생각보다 하지 못한 것 같다. 나 역시 그랬다.

그래서 철저히 예적금만 해오며 살았다. 지금시대에서는 물가상승

률을 따라오지 못하는 그 예적금을 하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투자에 대한 공포심도 컸던 것도 큰 원인이었지만 말이다.

나름 뒤늦게 시작한 경제공부라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러한 고민을 사라지게 해주었다. 뭐랄까? 심화과정으로 가기전에

걸쳐야하는 필수 도서라고 생각될 만큼 말이다.

정확히 일대일로 비례해서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이 많을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내가 싫어하는

일과 만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행복감은 늘어납니다. P60

저자의 말처럼 돈은 많을 수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에 공감한다. 특히 나는 찢어지게

가난한 생활을 오래해왔기에 돈이 없어서 생기는 그 무수한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느껴봤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래서 이렇게 뒤늦게라도

돈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고, 이 책은 그 디딤돌이 됐다.

돈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생리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게 기초 입문서로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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