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이광식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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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의 저자가 우주에 대해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어서 반가웠다. 나 역시 우주를 사랑하고

저자처럼 관심있어 하는 사람이기에 더욱 그렇다.

우리는 대부분 어떠한 한 시절에는 분명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인류의 원초적인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이 밤하늘의

별들이고, 그것들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서있는 지구는 물론이고

우주에 대해 생각해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러한 시기는 대부분

어린 시절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주에게 시선을 보기보다는 현실의 지구안에서의 축소된 공간에

시선을 집중하면서 살게 된다. 그리고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듯

우리는 어느덧 우주에 대해 무관심을 가지게 된다.

나 역시 그랬다. 사는게 바빠서, 그리고 현재 내가 머물러 있는

공간에서 아둥바둥하느라 우주에 대해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다시금 어린 시절 상상해왔고 궁금해했던

우주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의도

대로 이 책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술술 읽혀져서 좋았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우리는 별에서 몸을 받아 태어난 별의 자녀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메이드 인 스타'다. 만약 별의 죽음이 없었다면,

죽으면서 아낌없이 제 몸을 우주로 내놓지 않았다면 여러분이나

나, 그 어떤 인류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P85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우주의 경이로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도저히 내 머리속에서는 계산이 안되는 어마무시한 스케일의 우주는

놀랍기만 했고, 그래서 더욱 우주의 이야기에 대해 빠져들었다. 별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지구의 탄생, 우주를 이루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들은 다시금 어린 시절 별을 동경했던 내 모습을 깨워주었고, 그 때의

열정에 불을 당기게끔 했다. 사실 우주를 좋아하지만 관련서적들 중

상당수는 어려운 공식과 복잡한 설명이 있어 수면제를 방불케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기에 너무 좋았다. 그렇기에 알게 됨으로써 느낄

수 있는 우주의 신비도 알게 되었기에 재미또한 있었고 말이다.

우주에 대해 관심이 있으나 어려워서 접근하지 못했던 사람들,

그리고 다시금 어린 시절 동경해왔던 별에 대해 알고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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