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유신

메이지 유신 - 흑선의 내항으로 개항을 시작하여 근대적 개혁을 이루기까지!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다나카 아키라 지음, 김정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1월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특히 역사를 좋아하는 내게 있어서 더욱 그러했다.

그 중 일본의 급격한 발전의 상징이라고 불리우는 메이지

유신에 대해서 큰 관심이 있었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바로 이 책을 만나게 됬다. 그렇게 두껍지도,

분량이 많지도 않음에도 이 책은 메이지 유신에 대해 핵심

을 짧게 요약하며 설명하고 있다. 즉 장황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일본이 개항을 하기 전의 역사적, 정치적사회는

물론, 세계를 바라보는 시점을 서두에 다루고 있다. 그리고 변혁

의 물길이 일어나는 과정을 다룸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담기고

있다. 사실 당시 우리나와는 다른 정치적, 사회적 구조를 가진

일본인지라 이해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책은 그점

을 잘풀어내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메이지 유신이 진행됨에 따라 일어나는

일반 서민들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활동 역시 다루고 있는데

이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크나 큰 변화속에서 느끼는

일반 서민들의 생활의 변화와 그것에 대한 이해는 변화를 이어나

가는 데 중요한 역활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메이지 유신의 과정을

통해 당시 강대국들의 정세 또한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

이 역시 흥미로웠다. 또한 이 크나 큰 개혁이 일어나면서 일어

나는 민권운동과 일본이라는 나라의 헌법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더욱 더 평소에 궁금했던 메이지 유신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당시의 우리나라도 일대의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외세의 지나친

개입을 막는 유연한 외교를 통해 메이지 유신과는 다른 우리나라

만의 개혁을 이뤘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분명, 이 시기의 일본은 그 변화를 성공으로 이끌어냈다는 생각이

들자 부러운 마음까지 들면서 말이다.

평소에 애매모호하게 알고 있었지만, 알고 싶었던 메이지 유신에

대해 알 수 있게한 책이었다. 비록 조금은 난이도가 있었던 책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