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잉골드의 인류학 강의 - 왜 그리고 어떻게 인간을 연구하는가
팀 잉골드 지음, 김지윤 옮김 / 프롬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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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류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다.

우선 내가 인간이기 때문이기에 인간 그 자체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인류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 분야가 너무 방대하고 어찌보면 애매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 있어

이 책은 그러한 인류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좋았다.

저자는 우선 인류학이 기존의 과학과 철학과는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책의 서두에서 밝히고 있는데 이 부분이 놀라웠다. 인류학 역시 그들과

같은 범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는 아니다!라며 단호히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납득이 갔다. 그러면서

인류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의 지평이 넓어지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우리는 '사람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연구한다. P24

저자는 인류학에 대한 정의를 멋진 문장으로 짤막하게 핵심을 파악

하며 정리했다. 사람과 함께하는 연구! 바로 그것이다. 그것이 왜 다른

학문과는 다른지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었다. 그러면서

인류학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고 말이다.

또한 이 책에서 흥미로운 점은 인간행동의 원인에 대한 부분의

이유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들이었는데 이 부분이 포인트였다.

왜 그러지?라는 이유들을 인류학으로 간단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같은 인간인 나 역시 왜 그랬는지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놀라움이 재미로 변하는 순간들이 그래서인지 많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얻은 수확이 많았다. 우선 인류학이라는 애매한

분야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고, 인간행동의 이유들에 관해

배움으로써 나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했기 때문이다. 해서 이 책은

생각보다 어려운 난이도였지만 그만큼 고생한 보람을 가져다 주었다.

이 책을 통해 인류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나는 더 많은

인류학 책들을 찾아볼 것 같다. 저자와는 논점이 다른 책들도 찾아볼

것이고 말이다. 인류학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로 재미는 물론, 몰랐던

부분까지 알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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