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 슈퍼휴먼
로완 후퍼 지음, 이현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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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인간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더욱 그렇다. 과연

그런 사람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하면 그런 '경지'에

다다를 수 있는가에 대한 호기심도 들곤한다.

이 책은 다양한 지능, 기억력, 장수와 같은 것들에게서 인간의

평균치를 초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말마따라

'슈퍼휴먼'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말이다.

그래서 매우 흥미롭다. 읽으면서도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3개 국어도 대단한데

무려 50개국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말도 안되는

기억력을 가진 사람들까지 등장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인간이 다다를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이며, 무려 '실존'하는 이들과

의 인터뷰와 관련 전문가의 인터뷰는 물론, 자신의 생각까지 버무려서

슈퍼휴먼의 정체를 밝히는 여정을 이 책을 통해 독자와 나누려 하고

있다.

슈퍼휴먼의 특성들을 관찰하는 건 인간이라는 종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일이다. P100

유전자가 제대로 발현되려면 알맞은 환경이 필요하다. 반면, 적절한

유전자라는 도구가 갖춰지지 않았다면, 아무리 오랜 시간 연습을 해봤자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진짜 논쟁은 유전자와 연습 간의 상대

적인 중요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P21

저자의 말처럼 슈퍼휴먼들의 면면을 보면서 인간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그리고 몇몇 부분은 연습으로 어느까지의

선에 대해 다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약간 안도의 마음이 든 것도

사실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또다른 부분은 저자 역시 이책에서

자주 언급하는데 재능과 노력에 관한 것이다. 과연 슈퍼휴먼들은 어느쪽에

영향을 더 받았는지를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는데 나는 이 부분이 흥미로

웠다. 항상 어떤 분야를 논할때 재능과 노력은 치열한 토론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인간 한계와 잠재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세상에는 정말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사람들이 실존함을

느끼게 되었고 말이다. 무엇보다 인간의 존재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해준

계기를 가져다 주어 뜻깊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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