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이 삶이 되는 동양철학
임정환 지음 / CIR(씨아이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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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독서가로서 좋아하는 장르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중 철학이라는 분야는 내가 역사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내가 철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철학이 말하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철학자들의 깊은 사유를

통해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현재의 상태를 조망하는 시야를 가지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철학을 상당히 좋아하고 관련 책들을

읽는 편이다.

앎과 삶이 연결되었을 때 비로소 흥미가 생길 뿐만 아니라

배움에서 참된 의미를 찾게 될 것입니다. P7

그런점에 있어 이 책은 내가 갈망하는 철학의 이점을 백프로 충족시켜

주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추구하는 것이 철학이 삶과 연결되면 어떤

점이 좋은 것인가?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철학은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철학을 공부하면 할 수록 삶에 대한 이해가 깊어

진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은 내게 특별했고, 읽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이 책은 주로 동양철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동양철학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서양철학의 분석적이고 이성적인 감성과는

다른 동양철학의 맛이 진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이 책에서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차이를 이야기하면서 그 두가지는 대립하는

것이 아니며 각자의 매력이 있다고 하는데, 철학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말했다가 저기서는 저렇게 말하는 변덕스러운

사람한테 우리는 철학이 없다고 비판합니다. P50

이 책에서는 각기 성격이 다른 동양철학들이 설명되고 있다. 예를

들면 성악설과 성선설과 같이 대립되는 철학들은 물론, 유사하기는

하나 세세하게 따지고보면 다른 사상들과 같이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사유를 하며 나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나만의 철학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는 어떠한 인간이며,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은 것은

이 책을 읽으며 얻은 가장 큰 소득이었다.

사람은 자기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저자의 말처럼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혼란스러운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철학을, 그것도 옳게된 철학을 가진다면 좀 더 삶을 풍요롭게

누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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