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법 - 관용, 인간관계의 고통을 없애줄 확실한 키워드
백강이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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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크고 작은 타인과의 부딪힘의 연속임을 느끼게 된다.

그런 부딪힘 속에서 우리는 어쩌면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물론,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지만 말이다. 이 책은 바로 타인으로부터 호감을 얻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이 책의 일부이다. 오히려 내 자신이 타인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에 핵심을 둔다. 이 책은 그런점에서 '관용'이라

는 것에 중점을 두어 나의 마음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관용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면서 책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관용의 진정한 정의는 용서를 뛰어넘는 것이다. 관용은 나 자산을

용서하듯 다른 존재를 용서하는 것이다. 관용은 나 자신을 이해하듯

다른 존재를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는

것이다. P12

저자는 이 책에서 '관용'의 자세가 우리에게 얼마나 이로운지를

이야기하고있다. 깊게살펴보면 타인에 대한 미움을 거둠으로써

내 마음을 지키라는 메세지인데 그것이 그리 쉽지않다는 것을

우리는 머리와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는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유와 방법을 치열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 역시 관용을 베푸는 마음을 알아서인지 그렇다는 인상을

읽는 내내 느끼었다.

그 순간의 모멸감과 참담함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희로애락이 결정된다. P39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관용'의 자세가 중요함을

알면서도 선뜻 저자의 의견에 따르지는 못했다. 내 마음이 좁아서인지

몰라도 아직도 쉽사리 용서가 안되는 사람들이 내 인생에 너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직도 내 기억의 깊숙한 곳에서 나를 괴롭

히기에 내 스스로 그들을 놓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어려운

관용이기에 저자는 이 책에서 관용의 자세를 치열하게 논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한편으로는 내 마음이 더 커지면

그들이 준 나쁜기억과 상처를 관용으로 지울 수 있겠지?라는 마음도

든 것도 사실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계속 생각했다. 나는 관용을 베풀 수 있는

인간인지에 대해서 생각했고, 그래서인지 그래야할 상황들을

떠올리며 사색에 잠기기도 했다. 어찌보면 이 책은 그런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잊게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덕분에 몇몇 작은 상처의 기억들을

지워낼 수 있었던 계기를 가질 수도 있었고 말이다. 마음적으로

털어낼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었고, 내 마음이 조금 더 넓어지면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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