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의 가르침
셔윈 B. 눌랜드 지음, 명희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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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죽음은 나와는 별 상관없는 일인듯 느껴졌다. 하지만
점점 살아가다보니 주변에서 들려오는 죽음의 소식들을 들으며
속으로는 '언젠가 나에게도 죽음이?'라는 생각이 떠오르곤했다.
그러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 그리고 그 실체에 대해 궁금
증이 생겨나기도 했다. 그래서 수많은 책들을 읽으며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자 한 시간들도 있었다.

 이 책은 내가 그런 시간들 속에 읽었던 책중에서 단언코 '죽음'에
대해 설명한 책중에 BEST에 든다고 자부할 수 있는 책이었다. 그것이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소감이었다. 그만큼 이 책은 죽음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으며 그것이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또한 그 외에 죽음과 관련된 여러가지의 이야기들을 총망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무엇이 나를 사로잡았는가? 하고 묻는다면
그것은 죽음에 대한 실체를 매우 현실적이고 디테일하게 그렸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가 느껴보지 못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인생이 다르듯 모든 죽음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 개개인이
제각기 독특하게 영위해나가는 삶은 그 끝 역시 독특하다. P25

자신도 앓고 있는 질환이 어떤 성격의 것인가를 정확히 알 때,
싸워야할 시간과 멈춰야 할 시간들을 판단,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P388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을 꼽자면 하나, 다양한 죽음들에 대한 묘사들이다.
인간은 다양한 이유로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것은 주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 다양한 질병중 대표적인 것을 몇가지로 잡아 그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 묘사가 실로 리얼리티했다. 그리고 죽음에도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고 말이다. 그에 따라서 질병앞에서,
그리고 그로인한 죽음앞에서 우리는 어떤 감정을 느끼는 가에 대한
묘사역시 매우 현실적이었다. 겪어보지 못한 그 감정들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된것이다.

 죽음이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는 막연하고 오지않을거라는
생각이 조금씩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심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는
이중적인 감정이 있는 것이 인간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추천한다. 분명히 존재하고 다가올 죽음에 대해 마주함에 따라 얻게되는
'그것'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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