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문장

인생 문장
권경자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7월

 나는 책을 사랑하는 독서가이자 애서가이다. 또 나름 장서가이기도

하다. 또한 책에 대한 사랑은 결코 남들에 비해 뒤지지않는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면에 있어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나의 감상

은 정말 좋은 책이자 책을 수집하는 나에게는 꼭 소장해야하는 책이

다라는 감상이었다. 이 책이 왜 내게 그런 감상을 주었는지에 대해 묻는

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이유가 좋은 문장을 마음에 심어놓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책은 제목처럼 인생문장들이 담겨

져있다. 그렇기에 내가 책을 읽는 이유와 너무 잘맞아떨어졌기에

이 책은 특별했다.

 이 책은 고전의 문장들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좋았다. 왜냐하면

고전이라는 것은 이미 수세기에 걸쳐서 인정받고 살아남은 인류의 

채취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를 문장들이 없었다. 읽는

내내 아는 문장들을 만나면 반가움과 동시에 다시금 마음에 새겨놓

았고 처음만나는 문장들을 만나면 가슴에 새겨넣으며 나름 뿌듯함을

느끼게됐다. 그러면서 왜 고전이 이 오랜시간동안 살아남았음을 다시금

깨닫게 돼었다. 물론, 밑줄을 수도없이 그으며 내가 좋아하는 문장을

되새기는 나만의 즐거움도 있었고 말이다.

 책을 읽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마 그 이유중 좋은 문장을

만나기 위함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 있어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충족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읽다보면 나와 내 인생에 도움

이 되는 문장들을 만나며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고전에 도통 손을 대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고전의 세계로 빠지고

싶다라는 생각과 동시에, 좋은 문장들을 만나 좋았다. 그리고 다시금 좋은

문장을 찾아 헤매기 위해 책을 찾아 읽을 나를 그려보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