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자존감 - 내안에 감춰진 위대함을 찾기 위한 안내서
주디스 벨몬트 지음, 홍유숙 옮김 / 미래타임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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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유년시절을 떠올려보면 자존감은 거의 제로, 아니 마이너스에
가까웠다. 집안이 완전히 풍비박산이 났고, 나는 고아와 다름없이
살아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부족했다. 자존감이란 단어는 내게선 낯설고 멀기만 했다. 그러다
세월이 지나면서 인생이 가져다준 경험과 자존감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내 자신의 자존감을 비로서 찾게됐다. 아직도 많이 부족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자존감'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나름 자존감
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왔다고 자부하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 
단연코 나의 베스트5에 들정도로 잘만들어진 책이다. 왜냐하면
자존감에 대해 매우 어렵게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간단한 이정표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최근, 자존감에 상처가
난 나로써는 이 책은 그래서 매우 반가웠다. 

 남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욕심은 우울증과 불안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P29

 완벽주의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실패하지 않으려고 기를 쓴다.
문제는, 마치 유행병이라도 피하듯 실패를 피하다 보면,그 실패를
기반으로 성공할 기회조차 놓치게 된다는 사실이다. P62

이 책에서는 자존감을 찾는 방법에 대해 매우 잘설명해놓았지만,
더욱 눈이 가는부분이 있다면 바로 자존감을 헤치는 요소들이다.
이 부분만 파악하더라도 역설적으로 자존감을 찾을 수 있기에 나는
이러한 내용들에 더욱 눈길이 갔고 공감이 갔다. 개인적으로 본문에
나와있듯이 완벽주의의 함정에 빠져 자존감이 바닥을 쳤던 경험이
있기에 더욱 그러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책을 읽으며 자존감을
헤치는 요소들에 대해서 더욱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과거의 고통을 인정하되 과거가 현재보다
나에게 강한 영향을끼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이를 적절히 조절
하기란 쉽지 않다. 과거를다시 경험하고 헤집는 대신 과거에서
배우고, 치유하고 성장해야 한다. P23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책에서도 나와있듯이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대신 과거에서 교훈을 찾아가야한다는 점이었다.
이런 부분에 있어 나는 책도 역사책을 좋아하는데 그것은 바로 실제로
있었던 인간의 과거 행적을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대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어쩌면 자존감을 찾는 첫 스타트라고도
생각하면서 말이다.

 자존감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찾고 유지하며,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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