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렇게 말해서 미안해 - 말하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화법
박민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꽂히면서 나의 기억의 파편들을 하나씩 꺼내곤
했다. 내가 살아오며 타인에게 했던 상처의 말들이 생각난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그 때 그렇게 말해서 미안해"라고 할만한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 것이다. 한편으로는 나 역시 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의 말들이
떠올랐다. 시간은 아픔을 씻겨주지만 아직도 씻기지 않았던 상처의 말들을
말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의도치 않게 실수를 통해서건, 상황때문이건 간에 타인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을것이다. 그것의 크기는 각자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은 다시 주워담고 싶은 말이 있을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도
해보았을 것이다.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말아야지'라는 다짐과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후회를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특징으로는
이 책은 주로 상황극, 즉 대화의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역활의 사람들의 대화들이 나누어져있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말로써 상처를 받고 입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다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던 상황과 역활이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어찌보면 미래에 겪을 수도있는
일들이라 유심히 읽었다. 대표적으로 미혼인 내게 있어 부부의 대화가 그러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야 할 사이일 것 같지만 마음 읽기가 가장 어려운
사이, 바로 부부다. P17

 부부가 아닌 관계에서도 친구, 연인 , 감정의 거리가 다른 타인들과 어떻게
말을 해야하고 감정선을 읽어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저자는 설명해주고 있는데
나는 이 부분이 참좋았다. 살아오면서 내 스스로 관계의 거리를 잘못 재어서 말실수를
종종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일종의 지켜야하는 선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가져보곤 했다. 

 감정이 아닌 사실 위주로 말하다보면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지 
못하게 되어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 P56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을 또 하나 있었다. 때로는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
다는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상대가 말하는 내용안에 들어있는 감정을 읽어내야한다
라는 것과 그것을 통해 공감을 얻어야한다는 저자의 말은 한 때 사실관계와 해답만을
생각했던 내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공감의 자세를 가져야한다는 평소의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했고 말이다. 대화법에 대해 나름 고민을 하고 개선을 해야 하는
내게 있어서 말하기에 대한 성숙도를 올려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