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불평등 시점
명로진 지음 / 더퀘스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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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사회 곳곳에서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어떤 이들은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며 개인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과연 그럴까? 이 책의 저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일목요연하게 설명
해주고 있다. 또한 왜 불평등 사회가 되었는지에 대한 담론을 유머와
해학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그 표현이 너무나 풍자스럽고 유머럽기에
읽으면서 웃음은 물론 통쾌하기 까지했다.

 사실 살아오면서 불평등에 관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알게 모르게 살면서
불평등을 겪어왔기 때문이었다. 언젠가는 소위 뒷배각 든든한 이에게 
자리를 빼앗기기도 하였고, 때로는 내가 이룬 성과가 평가절하를 당하기도
하는 등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지점들을 이야기
하며 불평등의 원인과 그 파장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쉽고도 유머를 섞어
놓았기에 술술 읽히었다. 그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대체로 가정환경이 유복하고 공부 말고는 아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면 더 쉽게 노력할 수 있다. P24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지점은 P24의 글이었다. 왜냐하면
내 주변에서 상당히 많은 지인들이 집안의 형편, 개인의 사정등으로 인해서
수많은 걱정과 삶의 무게를 이고있는채 현실을 어렵게 살아가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반면에 그런 걱정 하나도 없이 자기의 꿈을 향해서만
달려가는 이들도 보았기에 불평등은 냉혹한 현실이라는 것을 꺠달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불평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한편으론 씁쓸했다.
반면에 저자가 일갈하는 불평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시원하기 까지 했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책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그의 필체는 쉬우면서도
재치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그러했다. 그래서 좋았다.불평등이란
무엇이며 어떤 파장을 느끼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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