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 - 2020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고영주(고산)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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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점은 '놀라움'이었다. 책의 제목처럼
한국인들이 채 모르고 있는 한국의 보물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의 보물같은 아름다움들에 극찬은 때로는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기
까지 했다. 정작 한국인인 나는 그것을 무시하거나 지나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알게 됐다. 얼마나 좋은 '우리 것'들이 많았음을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의 각 장들을 넘어갈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미 알고 있음에도 진면목을 몰랐던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던 것이었다.
그리고 나의 '무지'를 깨닫기도 하며 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그들에게 전통은 미래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퇴행시키는 장애물에 지나지 않는다. P14

 물의 흐름이나 바람의 흐름을 막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지어진 집이야말로 사람을 가장 편하게 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해준다. P40

 이 책에서는 주로 고도로 성장한 산업화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는
아름다운 전통들에 대한 저자의 아쉬움이 많이 느껴진다. 자연과
더불어졌던 우리의 한옥이나, 자연과 인간의 일치를 이야기하던 
풍사사상의 사라짐과 같은 것들을 말이다. 이러한 지적은 이 책의
많은 곳에서 발견되곤 하는데 발전을 위해 전통을 갂아내린다는
저자의 지적은 가슴에 와닿았다. 더불어 전통을 현재와 미래의 기술
과 접목시키라는 저자의 말 역시 마음에 와닿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한국인만의 '무엇' 을 
비로소 더욱 더 잘 알게됐다. 평소에는 고루하고 철지난 것들이라
생각한 것들이 사실은 그게 아니었음을 깨닫게 됐고 말이다. 오히려
이것들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역시 강해졌다.

 미쳐 몰랐던 한국의 자랑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내가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워짐 역시 또한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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