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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좀 빌립시다! -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기괴하며 파란만장한 시체 이야기
칼린 베차 지음, 박은영 옮김 / 윌컴퍼니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소재가 흥미롭다. 그 이유는 시체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의 시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 이 책에 소개되어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잘알고 있었지만
죽은 후에 일어난 일들, 즉 이 책의 소재인 시체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 적지않은 충격을 받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죽어서도
온전히 잠들지 못했고, 어떤이들은 시체들이 뿔뿔이 흩어졌거나 아예 없어지는
사례들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과거에는 벌어졌을까?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내게 있어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금처럼 과학이 진보한
시대에서는 이해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말이다. 왜냐하면 어떤 사례에서는
과학적인 접근때문에 시체가 이용당하는 사례가 이 책에서 소개되어지기 때문이다.
윌리엄 버클랜드는 루이 14세의 심장을 먹은 후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으며,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P47
그들은 하이든의 머리를 피아노 위에 얹어두고,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융기 부분을 연구하거나 행운의 동전처럼 문지를 수 있게
했다. P70
이 책을 읽기전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다소 읽기가 거북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그만큼 시체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담겨있기에
그렇다. 특히 내게 충격을 주었던 사례들은 시체를 먹거나, 시체에서 나오는 다양한
것들을 먹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시체가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었던 시절
과 관련하여 시체에 대해 사람들이 대하는 다양한 희한한 광경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
었다. 또한 이렇게 훼손되거나 사라진 시신이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마무리를
하는 부분에서는 좋았다. 사라진 갈릴레오의 손가락이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이야기
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과거의 사람들은 왜 그리 시체에 집착을 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각 인물에 대해 다르게 말하고 있는데 이 부분 역시 적지않은
충격을 가져다줬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건 과거의 인물들, 특히나 유명한 이들의 죽음은
순탄치 않았던 사례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온전히 그 몸을 가지고 안식을
취하지 못했던 인물들을 보면 안타까움까지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유명한 이들의 죽음이후라는 부분을 옅보아서 좋았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