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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산뜻한 인간관계 정돈법 - 일상이 버거울 때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인간관계에 관한 책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책에서 인간관계는 책의 내용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보자면 세상을 살면서 겪게 되는 상황과 타인의 영향, 그리고 내 자신의 마음
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스님이기에 이 책에서
는 불교의 가르침과 마음챙김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해야하는지에 관해 적여있다.
크게 보자면 이 책은 나와 타인,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선은 '지금', '이 순간'을 중요시하라고 가르칩니다. 지금 해야 할 일,
이 순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 일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를
리스크 때문에 망설여야 할까요. P32
저자가 스님이기에 이 책에서는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불교를 철학적으로 좋아하기에 나는 이 책에서 그러한 이야기들이 좋았다. 특히
가슴에 와닿았던 말은 '지금 이 순간'을 중요시하라는 말이었다. 생각해보면 과거에
얽매이고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특히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불안에 떨면서
현재의 시간을 놓친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현실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
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이기에 쉽지 않았는데 저자의 문장을 다시 한번 만나고
현실에 충실해야함을 다시한번 다짐하기도 하였다.
스스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에까지 하염없이 사로잡혀 있으면
스트레스만 쌓일 뿐입니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안되는 것은
안 됩니다. P48
또한 내가 이 책에서 와닿았던 가르침은 되지 않는 일에 얽매이지 말라는
저자의 냉정하고도 현실적인 조언이었다.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니 내 힘으로
도저히 안되는 일에 상당한 시간과 돈, 에너지를 낭비했던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내려놓음과 받아들임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할애하고 있다. 나는 저자의
그런 메시지를 받으며 내려놓지 못하고 붙잡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받아들이
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이 책은 내게 그런 사색을 많이 가져다 주었다.
마음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시기에 읽었던 책이라 그런지, 그리고 현실적이고 냉정한 이야기
들이 있는 책이라 그런지 더욱 가슴에 와닿았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