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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ㅣ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우선 이 책의 저자를 다시금 만나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저자와의 첫 만남은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이라는 책이었다. 그 책을 통해 유교사상을 알게 됐고
개인적으로는 내가 가지고 있었던 삶의 철학이 크게 전환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내게 큰 감명을 주었던 저자에게서게
평소에 궁금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중용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기에 더욱 반가웠고 즐겁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우선 이 책을 통해 중용을 배우며 알아갈 수 있었던 점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다른 유교경전들에 비해 다루고자 하는 주제가 폭이 넓었다는 것이다. 자기수양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그리고 마음근육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중용'이라는
어쩌면 애매모호할 수 있는 개념에 대해서까지 명확히 알려주기때문이었다. 또한 혼잡하고
극단에 치우치고 있는 이 시대에 왜 중용이 중요한지에 대해 저자는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와닿았다.
자신만이 타당하고 옳다고 생각하면 결국 자신 이외의 다른 것을 보지
못한다. 이게 바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과거 자신이 거둔 성공에
도취되어 그 사이에 흐른 시간이라는 변수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P36
극단의 삶이 화려하여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그것도 오래되면 부담스럽고 위험한
측면이 눈에 들어온다. 이때가 바로 평범함이라는 덕목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P82
저자는 왜 중용이 이 시대에 필요한지에 대해 이 책에서 누차 설명하고 있다. 나 역시 나이가
들어가며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 굳어져서 약간은 한쪽에 치우쳐서 사물과 사람을 넓게
보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기의 저자가 말하는 중용의 뜻에 크게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말은 행실이 따라올 수 있을지 고려하고, 행실은 말이 책임질 수 있는지
고려한다. 이와 같다면 자율적 군자가 독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P92
또한 이 책에서는 자기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이 역시 내게 도움이
되었다. 특히 내 신조로 삼고있는 말과 행동에 책임과 일치를 따라야 한다는 신념을 더욱 강하게
해준 P92의 글은 내게 더욱 와닿았고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혹여 나는 극단으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치우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으며 이 책에서 말하는 평소 중립이라는 단어와 헷갈리기도 했던 중용에 대해서 알게됐다.
중용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삶의 자세에 대해서 많은 배움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