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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지 마라
얀 드로스트 지음, 유동익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11월
평점 :
"스스로 사고하기를 주저하지 말라"P5
책을 펴자마자 나온 문장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철학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내가 생각하는 철학의 중요성은 스스로 사고를 돕는 역활을 하게 한다라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의 문장에 공감했고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철학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고요? 삶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정말 뜬구름 잡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P5
저자는 위와 같이 철학의 유용함을 알려주고 있다. 삶에 대해 깊게 생각하기
위해 철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 나오는
철학들은 모두 색이 같지 않다. 상반되는 것들이 교차돼있다. 그것이 이책의 장점
이다. 어떠한 철학을 만났을때 그거에 동화돼다가도 다른 의견을 들으면 생각이
달라진다. 그리고 그 다음의 과정은 나만의 사색이 첨가되어 나만의 철학을 정립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며 읽었다. 과연 나의 철학은
어디에 가까울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쾌락은 약속한 것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실재는 경계가 있어도
환상은 경계가 없으니까요. 환상은 끝없는 갈망을 하게 하고 끝없는
욕망을 품게 하며 끝없는 실망을 가져옵니다. P38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철학들을 만났지만 가장 와닿았던 부분들 중에
하나가 쾌락에 대한 에피쿠로스의 정의였다. 가뜩이나 물질만능주의와 비교의 시대에서
그가 말하는 정의를 마음속에 되새긴다면 고통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한편으로는 그러지 못하는 나의 욕심의 크기를 다시한번 확인하며 자성의 시간
을 갖기도 했다.
스토아학파에 따르면 세상은 합리적입니다.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합리적인 법칙에 따라 발생하며 그것을 '자연법칙'이라고 부릅니다. 자연은
합리성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P78
또한 스토아학파의 철학도 많은 생각을 가지게 했다. 보이지 않는 자연과 우주의 법칙
이 존재할까? 아닐까?라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었기 때문이다. 또한 과연 세상은 합리적인가?
라는 물음도 평소에 가졌기에 스토아학파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책의 제목과는 반대로 철학을 이용하여 생각을 참으로 많이한거 같다.
그만큼 조금은 사고의 확장이 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철학의 이유인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어 내게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