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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 - 전에 없던 관계와 감정의 혼란에 대하여
김병수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10월
평점 :
이제 곧 마흔이 될 서른과,
마음은 아직도 서른인 마흔에게 P5
책의 시작을 알리는 저자의 글을 보며 마음이 한편으론 울컥했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다. 아마 내가 곧 마흔이 될 서른 중반의 나이이기에 무의식적으로
느낀 불안과 우울한 감정선이 올라온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책을
시작했고 그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20대와는 다른 감정들을 느끼는 내게
있어 이 책은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 그리고 40대가 보이는 내 입장에서
감정의 미리보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은 가져다 주었다.
마흔은 상실의 시간입니다. 이루지 못한 꿈을 떠나보내야 합니다
과거의 성공도 놓아주어야 할 때입니다. 결혼생활에서 낭만은 사라집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곁을 떠나고 헌신했던 직장에서 밀려나고 우정도
퇴색합니다. 미래는 무섭고 과거는 아득하게 멀어져 시간의 흐름 안에서
길을 잃습니다. P7
사람들마다 스트레스받는 상황은 제각각이지만 본질은 똑같습니다.
현실을 조절할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을 자신이 갖고 있지 않다고 인식활 때
스트레스를 경험합니다. P113
이 책에서는 마흔이 되고나서 겪게 되는 '부정적'인 일들에 초점을 맞추며
이를 어떻게 이겨내야하고 때로는 어떻게 수용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느낀점은 분명 20대 때의 방황과 불안 우울과는
다른 감정이 마흔 전 후로 나뉜다는 사실이었다. 이 책을 읽는 나는 마흔 이전과
이십대 이후를 살아가는, 어쩌면 중간에 서있는 입장에서 이 책은 내게 미묘한
감정은 물론 공감을 가져다 주었다.
인생의 과업은 내면에서 다수의 자기를 발견하고 그것에 빛을 비추는
일입니다. P49
새로운 희망의 길은 언제나 수용에서 시작합니다. 받아들이지 못하면
변화할 수도 없습니다. P47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가올 마흔에 겪게될 사춘기에 대해서 상상해보았다.
이 책에 나오는 내담자들 처럼 나도 그러한 상황을 겪겠지?하는 생각을 말이다.
한편으로는 저자가 말하는 솔루션들을 읽으며 나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내게 적용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기도 했다.
30대 중반을 넘어 마흔을 바라보는 내 입장에서는 다가올 상황과 감정선들을
미리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주었고 한편으로는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알 수 있게
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