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만난 붓다 - 불교 명상과 심리 치료로 일깨우는 자기 치유의 힘
마크 엡스타인 지음, 김성환 옮김 / 한문화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이면서 불교와 명상을 공부한 이다.
어찌 보면 전혀 교집합이 없어보이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이 둘이 그렇게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우선 전혀 다른 두 분야를 접목시킨
저자의 시도가 마음에 와닿았다. 대게는 흔히말하는 한 분야에만 몰두하는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전문분야인
심리학에 불교의 진리와 명상을 접목시켜서 더 크게는 인간에게는 이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이 책에서 말이다. 

 티베티 불교에는 '명상의 목적에 대한 분명한 이해 없이 명상을 하는
사람은 정처 없이 광야를 헤매는 장님과도 같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P44

 이 책에서는 불교명상에 대한 내용을 상당부분 담고 있다. 그만큼 저자가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우리가 흔히 명상이라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선입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있고 잘못된 명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며 올바른 명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명상을 수년간 해온 내 입장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명상에 대한 개념을 확장시키는 기회를 얻었고 말이다.  

 우리는 불쾌한 일이 일어나면 그 일로부터 거리를 두지만,
즐거운 일이 생기면 그 일 속으로 빠져든다. 우리는 어떤 순간이든
그냥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P41

 끝없는 야심에서 비롯되는 필연적 결과는 '실망'이고,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내뱉게 되는 흔하디 흔한 후렴구는 '비탄'이다 P7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명상뿐만 아니라 불교와 인간심리에 대한 이야기들도
마음에 와닿았다. 인간의 마음에 대해 알아내고자 시도했던 것이 서로의 공통점이기에
가능한 것이니 당연하지만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이 상당히 많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존에 해오던 명상의 질을 높일 수 있었으며 평소 철학적으로 좋아하던
불교에 대해서도 더 깊게 알 수 있었고,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정신과
의사인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많이 배워나갈 수 있어서였다. 결국 인간의 마음에 대해 복합
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이 복잡해질때 다시금 꺼내어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을 가지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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