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국가들 - 누가 세계의 지도와 국경을 결정하는가
조슈아 키팅 지음, 오수원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느낀 가장큰 감정은 내가 속하고 있는 '국가'의 소중함이었다.
그 이유는 이 책에서 소개되는 나라들은 정식 국가로 인정받고 싶지만 국제사회
에서 허용도 안하고 외면받는 나라들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국가들의 이름과 지명들이 나온다. 그래서인지 읽기에는 어려웠다.
바로 사전지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국가에 대해서는 우리는
자세히는 몰라도 이미지와 같은 인식이 있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국가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인지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은 어떠한 것일까? 이 책에서는 그것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피파 월드컵을 참여조차 못하는
나라들을 이 책에서 알게돼었을떄는 서글픈 생각마저 들었다.  

 그때 나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회색 지대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P37

 이 책의 저자는 바로 보이지 않는 국가들을 직접체험하며 겪은 이야기들과 국가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국가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지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또한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와 인정받는 나라와의 간극은
물론 이 책의 부제인 '누가 세계의 지도와 국경을 결정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저자의 깊은
설명은 어려웠지만 가슴에 더 와닿았고 말이다. 또한 독립을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나라,
그리고 지도에서 사라지는 나라에 대해 설명할때는 뭔가 복잡한 마음도 들었다. 한편으로는
그들에 비해 안정된 국가에 살고 있는 내 자신에 대한 안도의 감정도 솔직히 들었고 말이다.

 국가란 무엇이며 어떤 것들이 영향을 미치는 지에 깊게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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