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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공허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시절 만화와 만화영화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만났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 감정이 다시금 느껴질 정도로 재미를 말이다.
나이가 들어 다시 만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새삼 달랐다. 재미 뿐만
아니라 삶과 사람에 대해 배워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토대로 우리의 삶과 행동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신화속 신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신화가 인간의
삶을 투영한다는 것일까? 그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만의 특별함 때문이다.
그것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 공감이 됐다.
개인적으로 신화에 등장하는 신은 믿음의 대상이라기보다
인간의 '무의식'을 보여 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P18
저자에 말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찬찬히 살펴보면
인간의 무의식을 보여주는 듯 하다. 전지전능하고 완전무결한
신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수와 욕심 그리고 탐욕 등등
인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고 실수하는 신들의 모습에서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이 그리스 로마 신화로
이야기를 펴내는 이유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마흔이 되어서의 공허함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읽어도 교훈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또한 이 책의 구성도 흥미로웠다.
신화에 대한 설명과 그에 대한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이 한데 잘 어울려져 있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신화와 동시에 자기계발서를 동시에 읽은 느낌이
나기에 풍요로운 책 읽기를 체험하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