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미리암 프리스 지음, 박지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딱 서른과 마흔사이에 걸쳐져 있다.
10대의 방황과 20대의 고민과는 다른 또 다른 갈등이 마음저 깊숙한
곳에서 아우성대고 있는 시기이다. 도대체 내 마음은 이렇게 요동을
치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왜 마음이 흔들리는지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마음을 잃어버리는
이들의 특징과 처방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노선을 변경하기로 마음먹는 때는 자신이 일방통행의
길 위에 있고, 더 이상 앞으로 갈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느껴지는 때다. P105

무언가 노선을 바꾸고 싶은 나이인 서른과 마흔사이 변화나 전환을
하고 싶지만 그리 싶지 않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알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무엇이 문제일까? 이 책은 그 원인으로
거짓자아라는 개념을 들어 설명한다. 어릴 적 우리가 받은 고통의
기억과 트라우마가 현실에 남아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잃어버리게
하고 거짓된 모습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끊없는 고통속에 밀어넣는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왜냐하면
거짓은 우리의 본성과 욕구를 억누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억누르는 모든 감정은 언젠가 모습을 드러낸다. P153

"생애 초기에 채우지 못한 욕구가 클수록, 거절로 인한 상처와 고통이 클수록, 자신과의
관계가 약할수록, 원하는 것에 접근하기를 두려워하는 동시에 챙지 못한 갈망과
상처를 치유하고 싶은 욕구는 더 크다." P85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에서 말하듯 어린시절에 받은 상처들과 그 여파들을
생각해보았다. 필기구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아직도 필기구에 집착하는 모습
이나 가난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때문에 현금을 두둑하게 지갑에 넣고 다니는
습관들이 떠올랐다. 뭐, 여러가지가 있지만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또한 내 본성을 떠올리기도 했다. 내가 진정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찰을 말이다. 

 내 마음과 본성 그리고 욕구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책이었으며
가끔 길을 헤맬때 다시 꺼내어 읽어봐야할 책이라 생각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마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