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노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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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좋은 글귀를 만나면 머리가 확 트이는 느낌을 받는다.
일종의 희열을 느끼곤 하는데 이 때문에 책을 읽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의 보람을 느끼곤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책으로 대문호 톨스토이가 직접 읽고 기억했던
인용글들이 가득찬 책이다.

 이 인용구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인물들의 성찰과 사색이 담긴 글들이 담겨져있고
톨스토이 본인의 생각이 담긴 글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한권의 명언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톨스토이가 직접 고른
그 인용글들을 말이다. 나는 이 책에 담긴 일종의 멋진 글들을
보며 사색에 자주 빠지곤 했다. 그 만큼 이 책에 담긴 인용글들은
크게는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하기 때문이었다.

"가끔씩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보라. 그리고 그대로 머지않아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 생각하라. 그대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거나
심각한 번민에 빠져 있을 때라도, 당장 오늘 밤이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그 번민은 곧 해결될 것이다." P48

이 책에서는 죽음에 대한 인용글들이 많이 나온다. 아마 톨스토이 본인이
죽음에 관한 호기심과 성찰을 많이 했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나 역시 실체가 보이지 않는 죽음에 대해 항상 의문점을 가졌기에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죽음의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항상 좋은 글귀를 만나면 행복함을 느끼는 나이기에 이 책은 더할나위
없이 즐거움을 선사해줬다. 더불어 이 책에 담긴 수많은 지성들의 글은
곱씹어서 읽어야 하기에 두고두고 읽을 책이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좋은 글귀로 말미암아 머리와 가슴으로 즐겁게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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