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의 디지털 인문학 - 21세기형 교양이란 무엇인가?
김경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인간은 인문학을 만들고 

인문학은 인간을 만든다."P9

 디지털 인문학이라는 책 제목이 눈에 띕니다.
당장에 '아날로그'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저자가 말하는 '디지털 인문학'이란
무엇일까요?

 저자는 고전이란, 과거의 지식에 함몰되는 것이
아닌 변화하는 세계에 재해석 되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디지털 인문학'이라 명명하고
있구요. 그리고 그 안에는 단지 지식이 아닌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말이죠.

"경험 없는 지식이란, 고전을 접하는 어린아이처럼
의미도 모르고 글자만 읽으면서 공허한 관념에 
매몰되기 쉽다. 반면 경험은 있으나 지식이 부족하면
협소한 세계에 갇히는 아집에 빠지기 쉽다." P7

 이 책에서는 단지 지식으로써의 인문학을
누차 경계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없이는 협소한
세계에 빠진다는 그의 말에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말이죠. 어떤 이들은 고전의 말을
인용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러지 못하는 헛똑똑들도
많이 보았구요. 그래서 이 책이 말하는 지식과 경험의
일치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자는 인문학의 정의를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접근을 인문학적으로 다방면으로 접근해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식인풍습, 신화, 고려장
과 같은 이야기들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내면서 말이죠.

제가 이 책에서 얻은 것 중에 하나는
지식 습득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깨달음을 통해서 자기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추상적 이론은
구체적 현실에서 검증된다는 저자의 말은
공감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구요.

한때 지식에만 매몰되었던 제 자신이 떠오르기도 했고,
인문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가지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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