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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잡학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ㅣ 잘난 척 인문학
왕잉 지음, 오혜원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철학이 살아 숨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천문은 물론 과학까지 포함되있었지요.
시대가 흐르고 난 뒤 철학은 과학에게 그자리를 물려주고
빛을 잃어가는 듯했습니다. 지금의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에게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하면 유용함보다는
무용함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거 알아봤자 먹고사는 것에 도움이 안된다"
라는 이야기를 듣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알아봐야 쓸모없다는 시선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과연 철학이 무용한 것일까요?
이 책은 철학의 유용함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입니다.
철학이란 사랑이라는 뜻의 필로스와 지혜라는 뜻의 소피아가
합쳐져서 필로소피아라고 불립니다. 즉, 지혜를 사랑한다는
뜻이지요. 이 책의 의미도 그렇습니다. 철학과 지혜를 이어주며
철학의 유용함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철학 무용론'은 지혜를 찾아 헤매는 현대사회에서 없어져야 한다.
우리는 '철학 상식'을 이해함으로써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온 지혜를
깨달으며 자아와 세계를 깊이
인식하여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
이 책의 특징은 철학자와 그가 추구했던 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딱딱한 형식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의 칼럼들을
읽는 듯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철학가들의 몰랐던 이면
들도 알려주고 있어 신선하기 까지 했습니다. 뇌물수수를 받았던
베이컨, 그 유명한 아이작 뉴턴이 조폐국 사장이었다는 뒷이야기
들은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짧은 수 많은 철학자들을 한 두페이지 분량
으로 설명하는데 내용이 결코 부실하지 않다는 점에 있습니다.
핵심요약과 이를 이해하기 쉬운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이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누구나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그래서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하고 비판하며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 있어 이 책은
생각하는 방법을 길러주는 책인거 같습니다.
딱딱할 수도 있는 철학을 쉽게 펴낸 이 책은 저에게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