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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예습
김형석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8년 8월
평점 :
"지금 나는 100세를 앞두고 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책을 쓰고 있다.
60여 년동안 독자들과 함께 살아왔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라는 마음이다." P8
99세의 노학자가 말하는 행복과 삶에 관한 책이다.
100년에 가까운 세월을 살아가며 느낀 삶과 사랑, 행복, 인간에
관한 경험들은 읽는 이로부터 하여금 지혜와 인생의 가치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끔 한다.
그가 깨달은 행복한 삶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받는 삶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는
그런 삶을 살아오며 스스로 증명했다. 인생에 찾아오는
유혹과 욕심들을 뒤로 한 채 교수로써의 길만을 걸으며 진정한
스승이 되려했고 실천했으며 욕심을 벗고 행복을 찾는
삶을 살았다. 과연 나였다면 그랬을까? 대학총장직과 같은
명예와 재물을 탐하진 않았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기도
했다. 또한 그가 말하는 소유욕에 관한 다음과 같은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적게 가지고 있으면서도 욕심의 노예가 되는 사람보다는,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욕심이 없는 사람이 무소유의
미덕을 갖춘 사람이다." P42
욕심의 노예..과연 나는 그러지 아니했는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노교수가 말하는 무소유의 미덕이 그래서 눈길
이 갔다. 나는 아직 소유의 욕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기나 명예보다 소중한 것은 감사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P203
이 책을 읽으며 그가 말하는 삶과 행복의 길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가장 가슴에 와닿는 말은
P203의 말이었다. 감사의 대상이 되는 삶. 내가 그런 사람이
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황홀감과 행복감이
떠올렸다. 그의 말처럼 감사의 대상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하나의 다짐도 떠올리게 됐다.
인간에 대한 사랑, 사회에 대한 헌신, 감사하는 마음
은 이 책 내내 나오는 행복의 조건이다. 나는 이런 마음을
가졌는가? 가질 수 있는가? 가진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의
흐름이 그래서 이어졌다.
김형석 선생님의 책을 항상 읽으며 느낀 것은 삶의 깊이였다.
앞으로도 100세를 넘어서 집필하고 삶의 지혜를 나누셨으면
하는 바람과, 이 책을 읽음으로써 깨닫게 된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 마지막 장을 가슴벅차게 덮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