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의 노래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 대통령 찬가에서 하야가까지
이영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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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대중적인 시위와 집회가 펼쳐지면 진보적 공연예술인은
할 일이 많아진다. -P5-

책의 제목처럼 세상이 바뀌려는 시기에는 광장(그것이 어디든 간에)에서는 구호와 음악이 마치 단짝처럼 등장한다. 불과 몇년전 촛불혁명을 보더라도 시대적 사명과 국민의 요구가 구호로 등장했고 광장에는 시대의 흐름에맞게 '개사'된 음악들이 사람들의 목소리와 함게 등장했다.

이 책은 광장의 노래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있지만 한국의 대중문화의 굴곡진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는 책이다. 그것에는 비단 음악뿐만이 아닌 연극, 영화와 같이
예술에 속하고 있는것들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마치 하나의 대중문화역사서 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우리 대통령>을 지은 박목월과 김성태는 흥미롭게도 8년 뒤인 1963년 박정희 대통령이 취임식에 맞춰 도 <대통령 찬가>를 지었다. 이들의 행동이정치적 소신의 산물이 아니라 권력에 
부역하는 일이라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P57-

이 책을 읽다보면 한국의 대중예술들이 권력에 의해 얼마나 바뀌어 왔는지에
알수 있는데 이 부분이 정말 흥미로웠다. 또한 권력에 잘보이기
위해 나온 작품들중 많은수가 많았다는것, 그리고
익숙한 작품들이 눈에띄인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수없었다. 이정도로 권력이 예술에 영향을 
미칠줄은 생각보다 컸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영화에 등장하는 '건물'들과 '씬'에도 역사적 흐름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굴곡진 한국의 현대사를 느낄수 있었다. 또한 현재 우리가 보고있는 세종로와 광화문,종로 등의  거리의 역사도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이 부분도 특히 흥미로웠다.
세대와 문화와 정치의 영향을 받은 거리들의 풍경들을 상상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의 기성세대가 느껴봤을 그 감정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면서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역사와 음악과 거리의
격동적인 변화를 생생히 묘사하는 그리고 친절히 알려주는
그런 책이다.

앞으로 광장에는 어떤 노래가 울려퍼질까?
부디 절망의 노래보다는 희망의 노래가 울려퍼지길 기도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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