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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만지다
김은주 지음, 에밀리 블링코 사진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식물의 미덕은 자기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동물의 미덕은 자기 영역을 지키는 것이다.
인간의 미덕은 자기 위치를 찾아가는 것이다. P54
정말 마음으로 읽었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내 기분을 만졌다. 그래서 다양한 감정이 책을
읽으며 깨어났고 그 감정을 떠올리며 추억도
떠올렸다.
마치 나의 감정이 저자의 글로 들춰낸 기분도
들었다. 때로는 부끄러운 감정과 기억도 떠올랐는데
이 책에는 인생에 있어 지침이 될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내 가슴에 수를 놓아서다.
이 책은 글과 그림이 공존한다.
저자의 글과 하나는 에밀리 블링코 작가의 사진이다.
사진은 자연과 사람 동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저자의 아름다운 글과 에밀리 블링코의 아름다운 그림
을 같이 보며 인간이 아름다움을 보았을때의 느끼는
감정들을 책을 읽으며 동시에 느꼇다.
우리는 종종 상대방에 대해 아는 점을
바탕으로 모르는 점까지 미루어 짐작한다. -P88
저자는 책의 끄트머리에서 고백한다
자신의 글만큼 강하지도 용감하지도 너그럽지 못하다고
그래서 글을 쓰고 강해지고 용감해지고 너그러워질수
있을거라고.
이 책을 읽는 다고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나도 그러한
사람이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참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했다.
숨기고 싶었던 감정들과.. 외면하고 싶었던 내 마음도
돌아보게 됐다. 그 안에는 나의 악한면과 치졸한 면이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내게 마음을 상하게 한 이들도
떠올랐다. 아마 이 책은 기분을 만져주는 책이라
내게 그런 순간들을 떠올렸으리라. 그리고 이를
계기로 내 기분은 먼지를 털어낸것 처럼. 그리고
땀을 쭉 뺀것처럼 시원해졌다. 책을 읽고 시원한
감정이 얼마만인지.
정말 가슴으로 깊이깊이 읽은 책이다.
앞으로 저자의 예쁘고 아름다운 문장들을
자주 만나고 싶다.